서울대 규장각 소장품.. 각종 고지도.
liberum
박물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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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0 10:03
역대 국왕의 詩文, 친필, 서화, 遺敎 등을 관리 및 보관하던 곳이 규장각입니다. 규장각하면, 창덕궁과
정조를 떠올리게 되는데, 정조가 지은 규장각은 창덕궁 후원에 있습니다. 부용지 연못과 2층 규모의
규장각 사이로 올라가는 단에는 '어수문'이라는 문이 있습니다. 등용문과 같은 의미로 "관료들이여,
물만난 물고기처럼 일해보시오"라는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왕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하지요.
그런데 규장각 주요 고문헌 전시를 궁에서 할 수 없고 점점 방대한 량이으므로 서울대 규장각을
2006년 2월1일에 설립했던것 같습니다. 정식 명칭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한연구원' 입니다.
규장각을 세운 정조는 선비란 국가의 원기(元氣)이니 국왕은 귀한 나무처럼 그리고 어린 싹처럼
예우하고 잘 길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몸소 성균관의 유생들을 만나고 어진 선비들을
천거하도록 어명을 내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니다. 7개월전쯤 다녀왔던 서울대 규장각을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숙종20년(1694)에 역대 왕의 친필과 저술을 보관하는 작은 건물을 종부시(宗簿寺)
부속으로 짓고, 숙종의 친필로 쓴 ‘奎章閣’ 현판을 처음으로 달았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전부 보관되어 있는곳.
조선시대 관련 논문을 쓴다면 반드시 한 번쯤은 들러서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곳..
전제 분류문고
청나라 상해에서 1887년에 인쇄한 10권의 석판본
영조의 어린 왕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정순왕후의 가례도감기록
선조의 계비 인목왕후...광해군과 사이가 몹시 나빴었지요..
목판에 뜬 사임당 필적.
선현 영정첩
숙종에서 정조연간에 활약했던 관복 차림의 인물들.
성종의 어머니 인수대비가 부녀자의 훈육에 필요한 부분을 내린 책
<여러가지 고지도>
서울대 규장각에는 주로 조선시대의 수백종 고지도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1602년 이탈리아 선교사 마태오리치 신부가 중국에서 명나라 학자 이지조와 함께 제작한 지도임.
1603년 북경에 갔던 이관정, 권희가 이 지도를 가지고 귀국했다. 후에 숙종의 하명에 따라
1603년 북경에 갔던 이관정, 권희가 이 지도를 가지고 귀국했다. 후에 숙종의 하명에 따라
이국화 유우창, 화가 김진여가 참여하여 채색 곤여도를 본떠 다시 제작하였음.
강화부궁 전도(江華府宮殿圖. 1781년 이후)
1.강화부 지도 중 외규장각에 해당 2. 숙종의 영정을 모신 만녕전
3. 강화유수부 동헌 4. 강화부 행궁
순조 17년 '왕세자 입학도'
세자 익종이 성균관에 입학할 당시의 격식과 절차를 8폭 병풍그림에 담았음.
1층과 2층의 전시실에서 방대한 량의 전시물을 보았습니다. 문화해설사 신청을 하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과 얽힌 에피소드를 모르는 대신, 시간 절약은 되더군요.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이후, 1910년 규장각은 폐지되었고, 역대왕의 저술과 유물을 보관하는
업무는 잠시 李王職에서 관리하다가 이듬해인 1911년 11월 조선총독부 취조국에서 인수했다고
합니다. 그후...
<1923년 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이 설립된 후, 조선총독부는 규장각도서를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1928년부터 1930년 사이에 3차에 걸쳐 실행하였다. 이 때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으로 이관된 책이 총 161,561책이었으며, 그 중 일반동양도서로
분류된 20,648책을 제외한 140,913책이 규장각도서로 지정되었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연혁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