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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의 <절물자연휴양림>

liberum 6 1423  
 
 비내리고 안개 자욱히 낀 날, 절물휴양림의  테마산책로  '삼울길'을 걷습니다.
1997년에 개장한 절물휴양림을 처음 와 보게 됐습니다.  시편인가에 나오는 레바논의 삼나무 인가요?
비가 오니, 대지의 냄새와 함께 삼나무향기가 물씬 나는 길을 삼삼 오오 오붓하게 걸었어요.  
기생화산 분화구 아래에 있다는 절물오름은 해발 697 로 1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4월 한달간은 입장료가 무료여서 11명 우리는 횡재 만난듯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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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안개속을 헤매는 것은
 온갖 나무숲과 돌은 고독하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모른다

모두가 다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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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현명하지 않다
어둠을 모르는 자는...
도망칠 수도 없이 살며시
모든것을 가려버리는 어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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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안개속을 헤매는 것은
삶은 고독한 것이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모른다
모두가 다 혼자다.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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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절물자연휴양림 http://jeolmul.jejusi.go.kr

 
6 Comments
파우 2017.05.19 10:56  
안개가 자욱한 길이 무척 멋집니다. . . .중요한 날을 안개 속에 잡힌 신혼부부?의 앞길만은 확 뚫리는 길이기를 빕니다.
콩지 2017.05.19 11:07  
삼나무 숲길은  건강에 좋다는데, 안개 낀 삼나무길 산책으로 몸의 피로가 다 빠져나갔겠습니다힐링을 해서인지 안개 사진도 잘 담아내셨구요 ~
리버룸 2017.05.19 17:20  
안개는 멋있어서  좋았지만, 신혼부부인지, 촬영하러 온 예비 부부인지 앉을곳도 없으니 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안개속에서 헤어졌는데, 꼬박 서서 기다리기를 해야했어요..
리버룸 2017.05.19 17:21  
실제 보다 사진에서 풍경이 더 멋스럽게 나오더라구요...
콩지 2017.05.23 10:00  
사람의 눈 보다는 카메라의 렌즈가 더 정확도가 높아서 아닌지요?
리버룸 2017.05.24 09:36  
그렇기도 하겠네요. 그런데, 제 기분이 앉을 수도 없는축축한 안개비를 거부하고 있어서 그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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