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Promenade, Kota Kinabalu ...아침 산책
liberum
동남아
8
4317
2017.10.26 00:16
호텔 프로미네이드 뒷정원 길을 사십분간, 그 이름대로 쁘로므나드~ 하듯 걸었습니다. 출근 시간이
바쁜 여성들도 만나고, 딸이 죽어서 4세쯤된 외손녀를 키우는 할머니도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오직 "얘 엄마는 죽었어요"라는 영어 밖에 못하는지 거듭 말했고, 아이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인사를 했는데, 눈빛과 가느다란 팔이 애처러워 2달러와 사탕을 줬습니다.
대추야자가 포도알처럼 큰 송이로 매달려 있는 여러 그루의 나무들.., 코코넛 나무에는 코코넛도
많이 열려 있었어요.. 위로만 뻗은듯한 키다리 나무와... 야외 공연장인듯한 원형의 무대와 좌석일듯한
계단도 조성돼 있었습니다.
뭔가 고민이 있어뵈는 아저씨도 만났지만, 저렇게 유쾌하게 포즈를 취해주는
청년들도 만났어요...
일본인이냐 묻기에, 서울서 왔다니까 저처럼 좋아라 반겨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