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맛집> 뜰안채 2 한정식집..어머니와
liberum
가까운지방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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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7 09:11
문득 신선로가 드시고 싶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의왕 백운호숫가 예전에 가 본 식당을 찾아갔더니,
그 식당은 문이 닫겨 있었습니다. 내부수리중도 아니었고, 아무런 안내문도 없었으니, 마음이 허전해
지더군요. 참 잘되는 것처럼 보이던 궁중요리전문점이었는데, 경기하락을 못이겨냈나 봅니다.
차선택으로 엄마가 좋아하시는 새우와 전복요리가 코스에 나오는 뜰안채 식당으로 왔습니다.
2012년 봄에 개업한 식당이라 깨끗하고, 인상이 좋았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조안리씨를 도미환송할 때, 처음 알게 된 식당이었어요.
홀의 이 구조물은 생일잔치 등 이벤트 예약석 같습니다.
평일 낮, 손님들이 다 물러 난, 오후 2시가 가까워 오는 시간
오른쪽 점심 특선을 시켰습니다.
녹두죽은 이미 먹었고, 흑임자 소스의 버섯 샐러드와 양상치 샐러드
한방 돼지고기 보쌈
쭈꾸미 야채와 과일 무침
콩나물 냉채라 부를까요...
야채와 바싹 튀겨낸 새우
작은 전복 스테이크...어머니는 전복과 새우를 가장 좋아하시죠.
여름이라 냉모밀이 나왔군요.
2년전보다 식사가 좀 더 단촐해진 것 같습니다만, 늦은 점심이라
아주 잘 먹었습니다.
식사후 밖으로 나오면 차마시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요.
우린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언제나 꽃이 좋은 구순 둘 어머니는 나비처럼 사뿐사뿐 이꽃밭, 저꽃밭으로 종종 걸음
걸어가십니다. 좀 있으면, 네 덕분에 좋은 음식 먹고 드라이브 잘 했다 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