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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사(團成社)..조선인 극장 단성사의 탄생

liberum 10 3230  
 
서울대 부속병원 병문안을 왔다가 마을버스에서 종로3가역에 내리게 된 날, 추억의 단성사 터를
보게 됐습니다. 단성사는 2001년 멀티플랙스로 재탄생 하려했으나, 건축이 진행되던중 경영난과
채권자들의 이해관계로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2015년 세계1위 모자판매회사이며, OBS경인TV 등을
인수한 영안모자 계열회사인 자일개발(주)가 4차례 경매 끝에 단성사를 인수하였다고 합니다.
전면 좌측과 정면 바닥에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 단성사의 역사를 알아보기 쉽게 해 두었더군요...  
포도청으로 시작해서 피와 고문의 역사가 있었지만, '힘을 모아 뜻을 이루자'는  조선인 극장 '團成社'가
결사체 형태로 태어난 것은 감동스런 일, 문화적 감격시대 첫 삽질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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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사는 2016년 9월 1일 단성골드빌딩으로 이름을 바꾸고, 1층에 백화점형
주얼리도소매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보석 역사관 오픈,
단성사 영화관 복원, 한국영화100년 역사관 개관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 Comments
솜솔아빠 2017.01.25 11:36  
햐~~~~~~~~~~~~~~
리버룸 2017.01.25 12:00  
와~~~ 반가워요..ㅎㅎ 저는 단성사에서 저기나온 겨울여자, 장군의 아들, 서편제 다 봤거든요. 솜솔아빠님은 단성사에서  한개나 보셨을까! 으쓱!!
김진태 2017.01.25 15:35  
장미희 정윤희.... 이제는 다시 나올 수 없는 미녀가 아닐까 싶습니다.
paulee 2017.01.25 22:13  
단성사하면 피카디리극장이 생각 나는군요. 근데 단성사가 최초의 극장 원각사 아닌가요?
리버룸 2017.01.25 22:25  
그렇지요. 젊었을때의 그들은 더더욱 다시 못올 얼굴들이죠...
리버룸 2017.01.25 22:31  
피카디리 극장도  CGV 피카디리로 만들어져 현재영화 상영중인걸로 알고 있어요. 원각사는 따로 있었어요. 최초의 극장식 무대로 이인직의 은세계, 설중매 등연극을 했답니다. 1909년이고 현재의 광화문 새문안교회 부근이라고 푯말을 봤습니다. 단성사는 1912년 권투경기로 시작했군요... 반갑습^^
한흥식 2017.01.25 23:11  
단성사 하면 고2 때 커크다그라스/진시몬스 주연의 스팔타커스를 단체로 갔던 기억이 새롭다.특히 삼지창과 그물을 든 거구의 흑인(피터 멘자)과 단검을 든 카크다그라스의 검투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손에 땀이... 암튼 추억이 새롭습니다. 잘 보고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가야인 2017.01.26 18:00  
단성사 터에 위치했던 좌포도청 1544년부터의 역사와 1795년부터의 천주교 순교역사, 1898년의 동학(천도교) 순교역사, 1907년 탄생한 단성사의 현재까지 역사 등 4가지 역사를 표지석과 전시물들로 꾸며진 것을 보면서 역사 공부에 빠져들게 해주기 충분하네요.
리버룸 2017.01.29 09:19  
그러네요. 스팔타커스도 있었군요...요즘 영화는 좀처럼 옛날영화만큼 감동이 덜한게작품탓인지, 무뎌지는 나이탓인지 아리송해집니다...
리버룸 2017.01.29 09:21  
네, 뜻밖에 넓지않은 공간에 오밀조밀 꾸며놨더군요. 앞으로 한국영화 100년 역사관을 만들겠노라고...흐지부지 없애야할 단성사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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