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Gypsy, Bajau족의 수상가옥 방문
라군 파크로 돌아가는 도중, 바자오족의 수상가옥 방문을 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집은 평소에
결혼식을 하는 장소라고 했습니다. 한 할머니가 전통악기 연주를 해주더니, 그다지 웃음기 없는
얼굴로 스윽 비켜나가 서 있었습니다. 돛자리에는 야자로 만든 빵떡과 야자열매와 핑크색 컵들이
우리를 기다리더군요. 그 빵은 우리가 먹기보다 들린 창너머로 던지면 황토물 속에서 메기떼가 받아먹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신기했던 건, 거기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투구게' 를 보게됐습니다.
저는 가이드의 삼엽충이라는 말에 놀라고 흥분했는데, 딱딱하게 건조된 4억 5천만 전의 삼엽충의
친척이라는..그들 투구게를 보게돼, 뭔가 불결함을 느끼고 떨떠름하게 들어왔다가 기분이 확
바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기가 펄럭이고 아래는 Sabah 주의 깃발로서 키나바루 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길다란 목선에 골동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2015년 3월, 사바州 셈포르나 지역의 수상마을에서 불이나 최소 250채의 목조 주택을
태워 2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답니다. 정부가 임대주택을 육지에
지어줬다는데, 임대료나 관리비때문에 못들어 간다고 합니다.
이 빵을 우리도 몇개 나눠 먹었지만, 남들 따라 물에 던지기를 해봤어요..
메기떼가 보이긴 했는데, 수장터에서 브라이언이 바자우족은
자기들 조상을 생각해 메기를 먹지 않는 다는 얘길 듣고 상당히
클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젠 먹을게 없어서 잡아 먹거나 시장에 파는 갠가... 하는 생각을 잠시.
뒤집어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바주가 동중국해에 속하니 이지역에서 잡은 것 같네요...
(삼엽충(三葉蟲, trilobite, 세 개의 잎(葉)이라는 의미)은 잘 알려진 화석 동물로 멸종한 해양 절지동물 ..... 생존해왔던 삼엽충의 멸종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현생 동물 중 삼엽충과 가장 가까운 관계인 것은 투구게 일 수도 있고, 두판강 일 수도 있다. 위키백과)
또다른 물고기의 뼈
한 가족이 먼저 사진을 찍고요...
갑자기 스콜이 거세게 내려서 우리도 하릴없던 차에 사진이나 찍었지요..
이들의 수상마을에도 학교가 있고, 이슬람 사원도 있다고 합니다
Bajau란 바다와 더불어 사는 종족을 가리키며,. 크게 바자우 카가얀족(Bajau Kagayan)과.
바다집시 바자우족(Sea Gypsy Bajau)으로 나눈대요.
현재는 바다집시 바자우족만 수상생활을 하는데,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바자우족 :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슬라웨시섬 등에 분포하는 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