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명소 - 사바 주청사. 사바주 최대 모스크
州청사와 시립 이슬람사원등은 다운타운과는 떨어진, 리카스만에 위치하는데, 그동안 오며가며
멀리서는 가끔 봤었습니다. 이제 그 가까이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캠퍼스가 엄청나게 넓다는 사바주립대학교 정문을 지나갔습니다. Sabah의 미래를
상징하는 로켓빌딩으로 불리는 사바주청사와 실질적인 州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청사와 신청사,
사바주 최대의 이슬람사원인, 물위에 떠있는 듯한 시립 모스크....
모두 그만그만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지만, 밖에서만 보고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리카스만 건너편으로 보이는 주립 이슬람사원
리카스만 건너편의 왼쪽 주정부청사와 한가운데 신정부청사,
우측 건물이 부청사 등....
'로켓빌딩' 혹은 '건전지'빌딩이라 불리는 사바주청사
이전에는 사바 재단 빌딩으로 툰 무스타파 빌딩이었다고 합니다.
전직 사바주 장관이었던 Tun Datu Mustapha의 이름을 따서 112m의 높이인,
32층의 원형규모로 1977년에 지어, 당시에는 세계 3대 건축물로 손꼽혔다고 합니다.
(툰 무스타파는 사바주 독립의 아버지요, 사바주 발전의 아버지라고 함)
32층의 의미는 사바주의 32개 부족을 의미하며, 유리면 72개의 의미는
부족들의 언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원형 건물이 피사의 사탑처럼 약간 기울어져 보여서
여행객들은 손으로 받치거나 밀어내기를 하며 사진들을 찍습니다.
사바주의 수상 직무실과 정부청사 사무실로 쓰이고 있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청사 상징물 역할만 하고 있답니다.
(360도 회전하는 고급 레스토랑과, 대강당, 5만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주립도서관, 소극장과 유치원 등이 내부에 있다고 해요)...그런데
하나투어 안내서에 이렇게 적혀있었고, 새로지은 신청사에 유치원,도서관 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왼쪽의 서말레이시아와
오른쪽의 동말레이시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같은 이슬람 종교를 믿고,
마지막에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은 같지만 양측이 역사적 배경과
종족도 다르고 경제적 득실관계 등으로 양측은 갈등을 일으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서말레이시아는 1957년에 독립을 했지만,
동말레시아(사바주와 사라왁주)는 1963년 독립을 했고, 싱가포르와 함께
말레이시아 연방 일원이 됐습니다. 싱가포르가 연방에서 먼저 탈퇴를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윗쪽의 긴 반도가 필리핀의 술루지역입니다.
2013년. 3.월, 말레이시아 경찰과 사바주(州)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필리핀 이슬람단체가
충돌하면서 경찰 2명과 필리핀인 12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있었지요.
동말레이시아는 오래동안 브루나이 술탄의 영향하에 있었다가 후에,
술루의 술탄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1878년 협정을 영토 조차로 해석하여,
술루 술탄국을 승계한 자신이 동말레이시아의 영유권을 주장해왔다고 합니다.
현재 이 건물은 바닷물과 바람에 부식되어 내부 관광이 제한되고 있대요..
주청사 앞의 오랑우탕? 모자상
무슨의미인지 모르지만, "약 1만년 전에 토착 말레이人 오랑아슬리(Orang Asli)가
남서 중국쯤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원을 전후하여 말레이는 유럽까지 알려졌다. 말레이 인들은 민족학적으로는
수마트라, 자바 그리고 필리핀 인들과 비슷하다" -신발끈여행사. 세계여행정보
인터넷 열심히 검색해보니, 오랑우탄이란 말이 말레이시아에서
생겼기 때문이랍니다. Orang = 숲, Utan= 사람
즉 오랑우탄은 '숲에서 사는 사람' 이란 뜻입니다.
주청사옆의 학교터
새로지은 사바주 신청사
현재 말레이시아의 정치 체제는 웨스트민스터 체제와 유사한데,
이는 영국 식민지의 유산이겠지요.
국가 원수는 '양디퍼르투안 아공'인데, 흔히 왕으로 부른답니다.
왕의 임기는 5년이며, 피낭, 믈라카, 사바, 사라왁을 제외한 9개
각 주의 술탄(Sultan) 중에서 교대로 선출된다.
현재의 왕은 2016년에 선출된 클란탄 주의 무하마드 5세이다.
왕은 총리와 내각을 임명할 권리와 군대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통솔권 등을 갖는다.
-위키백과
각 州에는 단원제 성격의 주의회가 있습니다. 각 주에는 세습형 지도자가 있는데,
주수상은 대개 말레이인이어야 하며, 연방정부 총리의 추천에 따라 주수상에
임명된다고 합니다.
모로코에서는 대사원의 내부 관람이 일부 허용됐으나, 사바주에서는
외관 관광으로만 진행됐습니다.
기도 시간에 최대 7,000여 명의 신도들을 수용할 수 있는데, 예배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도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으나 허가가 필요하며, 입장 시, 옷차림에 제한이 있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돌아가는 길에는 무슨꽃인지.. 장미꽃 같은 만발한 꽃들이